"미국 업무용 빌딩 시장, 재택근무와 높은 대출금리로 수요 감소"
미국의 업무용 빌딩 시장이 올해 수요 감소와 높은 대출금리로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상황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오피스 공실률은 최근 13.6%로 상승했는데, 이는 2019년 말의 9.4%보다 상당한 증가입니다. 또한, 2024년 말에는 15.7%, 2026년 말에는 17%를 넘어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실률 상승은 주로 수요의 감소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팬데믹 이전의 사무실 수요 수준으로의 회복이 뚜렷하지 않으며, 매일 출퇴근하는 직장인 수가 줄어들었고, 하이브리드 업무 공간 정책도 이전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재택근무를 도입한 기업은 크게 증가하여 올해 4분기에는 62%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1분기의 51%보다 상당한 상승입니다. 사무실 출근 비율 역시 정체되어 있으며, 보안 카드 및 휴대전화 데이터를 통해 추정된 출근율은 이전의 절반 정도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건물주들은 여전히 높은 대출금리에 대한 압박을 겪고 있습니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았던 임대인들은 고공실로 인해 임대료 수입이 줄어들면서 더 높은 대출금리로 전환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있지만, 임대인들의 재정적 압박이 쉽게 해소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현재의 낮은 금리 수준으로는 새로운 대출을 받기 어렵다는 점에서 등장하는 문제입니다.
그러나 모든 전망이 암울한 것은 아닙니다. 사무실 출근을 촉진하기 위해 좋은 입지의 고가 오피스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또한, 개발업체들의 새로운 업무용 빌딩 건설이 줄어든 상황에서는 신축 오피스와의 경쟁도 줄어들었습니다.
뉴욕,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등에서는 오래된 사무용 건물을 아파트로 리모델링하는 등 대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담보대출 연체율이 크게 높아져 현재 6%로 상승하면서 이전의 1% 미만 수준보다 급격히 증가한 것도 사실입니다.
코리아타운데일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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