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 부동산 칼럼]2024년 내집 마련 전략
윤소야 뉴스타부동산 풀러튼 명예부사장
지금처럼 매물이 턱없이 부족한 시기에는 매물을 찾을 때 유동성을 발휘해야 한다.
주택을 구입할 때 위치 조건이 강조되지만 요즘 같은 때에는 위치 조건을 포함하여 일부 조건을 희생할 각오를 해야 내집 마련에 성공할 수 있다. 우선 원하는 매물 조건과 반드시 필요한 매물 조건이 무엇인지부터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
한 지역만 고집하지 말고 평소 생각하지 않았던 다른 지역의 매물도 살펴보면 시장 상황을 이해하고 올바른 기대치를 갖는데 도움이 된다. 지역별 바이어 수요와 매물 현황, 주택 가격 동향 등을 알아보면 좋은데 매물 정보 사이트와 지역별 시장 분석은 경쟁 상황을 파악하고 적절한 오퍼 전략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된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의 ‘2024년 가주 주택시장 전망’ 기본 시나리오에 따르면 올해 기존 단독 주택 판매는 2023년 26만 6200채에서 22.9% 증가한 32만 7100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수치는 지난해 34만 2000채의 주택 판매 속도보다 22.2% 감소한 상태다. 결론적으로 CAR의 예측은 2024년에는 8%대를 넘은 작년 모기지 금리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가주 주택 시장의 셀러와 바이어 모두에게 더 나은 해가 되리라는 것이다.
주택 담보 대출 금리가 낮아져서 대출 비용이 적어지고 판매 가능한 주택이 증가하면서, 지난 몇 년간 치열한 경쟁 시장에서 밀려난 최초 구매자들에게는 아메리칸 드림을 이룰 수 있는 유리한 시장 환경이 조성될 것 같다. 반면 이자율 등락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캐시 바이어 또는 투자자들에게도 좋은 시장이 되고 있다. 모기지 이자율이 높더라도 상관없이 현금으로 주택을 구입하는 분들은 이자율에 영향을 받지 않기에 금리로 인한 시장 상황 속에 오히려 경쟁이 줄어서 더 좋다고 본다.
또한 첫 집을 마련하려는 바이어는 예전처럼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공급 또한 많지 않고 예전의 서브프라임 사태와 같은 가격 폭락이 예상되지 않기 때문에 무작정 기다리기보다는 이자 추이를 보면서 쇼핑을 하길 권한다. 보통 연말연시나 시작하는 새해에는 경쟁이 낮기 때문에 성수기가 시작 되는 봄이나 여름보다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주택 구입이 투자가 목적이라면 적절한 시기와 때를 기다리는 것이 답이다.
하지만 주택 구입이 거주와 내집 마련의 목적이라면 때를 기다리는 것이 답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언제 집을 사는 것이 좋은지는 자신이 다운할 돈이 준비되어 있고 자신이 원하는 집을 찾았을 때, 그리고 융자 자격 조건이 될 때가 집을 구입하기 적합한 때라고 말하고 싶다.
올해는 준비를 잘해서 아메리칸 드림을 이룰 수 있는 한 해, 2024년 청룡의 좋은 기운을 받아 건강과 평안함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조선일보 LA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