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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집값 둔화…주택시장 지금 조정기 지나는 듯

뉴스타★ 2024. 3. 22. 01:35

지난 10년 동안 주택 가격은 계속해서 상승해 왔지만 한 번도 시장 침체를 겪은 적이 없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 시장이 당분간 침체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조심스럽게 조정기에 진입할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침체와 조정은 다른 의미를 갖고 있지만 일반인들은 이들의 정확한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침체는 주택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여 거래가 줄어들고 이로 인해 가격이 더 떨어지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반면에 조정은 주택 가격의 하락 폭이 크지 않고 거래가 지속되는 상황을 나타냅니다. 이러한 주택 시장 조정기의 의미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주택 시장 조정기는 주택 가격이 소폭 하락할 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조정기를 판단하는 기준은 주택 가격이 대체로 연간 10% 미만으로 하락할 때로, 주택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한 후에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주택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다가 바이어들의 구입 능력이 감소하고 거래가 줄어들면 시장이 스스로 가격을 낮춰 거래를 유도하는 현상이 주택 시장 조정기입니다.

 

주택 시장 조정기의 기간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짧게는 한두 달이지만 길게는 1년 이상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18년 말부터 2019년 초에 있었던 조정 현상은 좋은 예입니다. 그 당시 집값이 이미 높았고 이자율이 상승하자 주택 거래가 줄어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집값 상승 폭이 둔화되었습니다. 만약 집값이 급격히 회복되지 않으면 주택 시장이 더 침체될 수 있습니다.

 

최근의 주택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주택 시장이 조정기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표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택 가격의 상승 폭이 줄어들고, 매물 재고량이 소폭 증가한 것이 그 예입니다. 또한 주택 가격이 연간 대비 30% 이상 하락하면 주택 시장이 침체에 진입하는 것으로 간주됩니다.

 

하지만 현재의 주택 시장 상황은 2008년과는 다릅니다. 주택 소유주들의 재정 상태가 더 양호하고 주택 '순자산' 비율도 높기 때문에 주택 가격이 크게 떨어져도 압류나 숏세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습니다. 따라서 현재의 주택 시장은 침체에 진입할 가능성은 낮지만 조정이 발생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출처 한국일보]

http://www.koreatimes.com/article/20240320/1507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