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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스

말라가는 상수원…콜롬비아·멕시코 수도권 물 부족 비상

뉴스타★ 2024. 4. 11. 03:14

극심한 가뭄에 저수율 급락…보고타 제한 급수·멕시코 주민 시위

중남미 지역인 콜롬비아와 멕시코의 수도권이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콜롬비아의 수도인 보고타에서는 제한된 급수가 시행되고 있으며, 멕시코시티 인근 주민들은 당국이 대책을 마련하기를 요구하며 도로 점거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콜롬비아 수도인 보고타에서는 구역별로 나눠 제한된 급수가 시작되었습니다. 하루에 한 번씩 24시간 동안 물 공급이 끊기고, 한 달에 3일 정도 이런 조치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이번 조치로 보고타 수도권 900만 명의 주민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산라파엘 저수지 등의 주요 상수원의 저수율이 매우 낮아져 수돗물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시장은 물을 아껴달라며 긴급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병원과 학교 등에는 급수 제한을 제외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멕시코시티 주변에서도 물 부족 문제가 심각하며, 쿠차말라 수계 저수지의 저수율이 30%에 불과합니다. 몇몇 지역에서는 며칠 동안 물 공급이 끊겼고, 주민들은 급수차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번 가뭄은 올해의 엘니뇨 기후 패턴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되며, 보고타와 멕시코시티는 고지대에 위치해 강우량이 부족할 경우 대체 상수원을 찾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로 인해 물 부족 문제가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출처 연합뉴스 참조

https://www.yna.co.kr/view/AKR20240411013100087?section=international/north-ameri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