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록터앤드갬블 전신 탈취제, 질레트 사타구니 전용 면도기 등
미국에서 소비재 업체들이 판매 감소에 대응하여 전신 탈취제와 사타구니 면도기 같은 특색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가격을 올리는 '업플레이션' 전략을 도입했다.
프록터앤드갬블(P&G)과 유니레버 등이 이러한 전략의 사례로 전신 탈취제를 출시했으며, 이는 기존 제품보다 가격이 두 배 이상 비싸다.
업플레이션은 소비자들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제품에 새로운 용도를 만들어 가격을 인상하는 전략으로, 예를 들어 P&G의 전신 탈취제는 14달러로 겨드랑이 탈취제의 두 배 가격이며, 질레트의 사타구니 전용 면도기는 15달러로 일반 여성용 면도기보다 5달러 비싸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러한 제품들이 실제로 새로운 제품이라기보다는 마케팅 전략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P&G는 설문조사를 통해 체취 문제를 파악한 결과, 전신용 탈취제를 개발하게 되었다고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경우 전신 탈취제가 필요하지 않으며, 냄새 문제가 심각할 경우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개인 위생 관리 시장에서 매출 회복을 위한 다소 어색한 시도라고 평가되며, 코로나19와 물가 상승 등으로 면도날과 탈취제 판매가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소비자들은 용량을 줄여 가격을 올리는 '슈링크플레이션' 전략에 반응하지 않고 저렴한 제품을 찾거나 아예 구매하지 않는 경향을 보였다.
이에 소비재 업체들은 다양한 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성분을 줄인 샴푸와 같은 제품을 출시하며,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식품 업체들도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도입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업플레이션'이 미국적 현상이라고 진단하며, 유니레버가 도브 브랜드의 전신용 탈취제를 미국에서만 출시한 것을 예로 들었다.
<참조 2024. 7. 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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