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프트 따라 미국 팬들 유럽여행 붐…"미국보다 티켓도 저렴"

테일러 스위프트의 유럽 투어: 미국인들의 '열정 여행' 붐

최근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의 유럽 투어가 진행되면서 많은 미국인들이 이를 관람하기 위해 유럽으로 여행을 떠나고 있습니다. CNBC는 6월 2일 보도에서 스위프트의 콘서트를 관람하기 위해 유럽으로 향하는 미국인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스위프트의 팬들, 유럽으로 몰려들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현재 유럽에서 '에라스 투어(Eras Tour)'를 진행 중이며, 이 투어는 이미 북미와 남미를 거쳐 아시아와 호주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번 유럽 투어는 스위프트의 콘서트를 사랑하는 미국인 팬들을 대규모로 유럽으로 이끄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사례:

• 니키타 라오: 메릴랜드에 거주하는 니키타 라오(43세)는 남편과 두 자녀와 함께 스위프트의 암스테르담 콘서트를 보기 위해 유럽 여행을 계획했습니다. 이들은 런던에서 먼저 며칠간 머문 뒤 암스테르담으로 이동하는 일정을 세웠습니다.
• 여행업계 반응: 제시카 그리스캐비지(Jessica Griscavage), 여행업체 '런웨이 트레블' 설립자는 스위프트의 콘서트를 보기 위해 유럽으로 가는 미국인들의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고 언급했습니다.

'열정 여행'의 붐

이 현상은 **'열정 여행'(passion tourism)**이라고 불리며, 특정 아티스트나 이벤트를 중심으로 여행을 계획하는 형태를 말합니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경우, 팬들의 강력한 열정이 유럽 여행 수요를 급증시키고 있습니다.

데이터와 경제적 영향:

• 모닝컨설트 조사: 미국인들의 절반 이상이 테일러 스위프트의 팬이며, 그 중 16%는 열성 팬으로 자신을 정의하고 있습니다.
• 에어비앤비: 스위프트의 콘서트 티켓 판매가 시작된 후, 미국인들의 에든버러 숙소 검색 건수가 약 500% 급증했습니다.
• 경제 효과: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는 스위프트의 영국 투어로 인한 경제효과를 약 9억9,700만 파운드(약 1조7천543억 원)로 추산했습니다. 이는 스위프트가 방문한 각 도시에서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유럽 콘서트의 매력

미국 팬들이 유럽 투어에 열광하는 이유 중 하나는 유럽에서의 콘서트 티켓 가격이 미국보다 저렴하다는 점입니다. 미국에서 티켓을 구하기 어렵거나 비싼 가격으로 재판매되는 경우가 많아, 일부 팬들은 유럽 여행 경비를 더해도 전체적으로 더 저렴하게 콘서트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유럽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여행 전문가 의견:

• 티켓 가격 비교: 제시카 그리스캐비지는 유럽의 재판매 티켓 가격이 미국보다 훨씬 더 합리적이라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스위프트의 영향력과 인플레이션 우려

테일러 스위프트의 콘서트는 단순한 공연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스위프트노믹스(Swiftnomics)'**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질 정도로 그녀의 투어는 방문하는 지역의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스위프트의 투어가 진행되는 지역에서의 소비가 증가하면서, 일부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더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스위프트의 콘서트가 서비스 인플레이션을 부추긴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다른 요인들도 있다고 답하며 스위프트의 영향만을 단정짓지 않았습니다.

마무리

테일러 스위프트의 유럽 투어는 팬들의 열정적인 참여와 함께 관광 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에서 유럽으로의 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열정 여행'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스위프트의 영향력은 음악을 넘어 전 세계의 경제와 문화에도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위프트는 올해 12월 캐나다에서 '에라스 투어'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이 기간 동안 더 많은 팬들이 그녀의 음악을 즐기기 위해 세계 곳곳을 여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출처 연합뉴스 참조

https://www.yna.co.kr/view/AKR20240703017600075?section=international/correspondents/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