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첫 집 장만, 20대는 꿈도 꾸지 마라" - 주택 구매자 나이와 소득 급증
미국에서 첫 주택을 구매한 사람들의 나이가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소득 수준 또한 눈에 띄게 높아졌다는 최근 보고서가 발표됐다. 전미부동산업자협회(NAR)는 2023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 처음 주택을 구매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주택 시장의 심화되는 어려움을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첫 집을 구매한 사람들의 중간 연령은 38세로, 이는 역사상 가장 높은 수치다. 한 세대 전인 20대 후반에서 첫 집을 구매했던 시대와 비교했을 때,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또한, 첫 집을 구매한 사람들의 가구 소득은 97,000달러로 작년보다 증가했으며, 이는 경제적 여유가 없으면 첫 집 장만을 꿈꾸기 힘든 현실을 반영한다.
실제 첫 집을 구매한 사람의 비율은 전체 주택 구매자 중 24%로, 이는 198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집값과 높은 모기지 금리가 부담을 더욱 키웠음을 보여준다. NAR 부수석 경제학자 제시카 라우츠는 “현재 첫 집을 장만할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언급하며, 주택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미국인의 현실을 강조했다.
또한, 첫 집을 구매한 사람들의 25%는 친척이나 친구에게서 선물이나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매했으며, 7%는 상속 재산을 사용해 계약금을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과거보다 약간 증가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부모나 친척의 재정적 도움을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전체 주택 구매자의 중간 연령도 61세로 증가했으며, 중간 가구 소득은 114,300달러로 증가했다. 주택 구매의 부담을 덜기 위한 새로운 거주 환경 변화도 보고서에서 언급되었다. 다세대 주택에 대한 수요가 급증해 17%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찍었고, 다세대 주택을 구매한 사람들의 36%는 '비용 절감'을 이유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또한, 21%는 자녀가 집으로 돌아오면서 다세대 주택을 선택했다.
이와 같은 변화는 미국의 주택 시장이 점점 더 비싸지고, 소득 격차가 확대됨에 따라 발생하는 새로운 트렌드로 볼 수 있다.
코리아타운데일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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