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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집, 제때 내놓아야 좋은 값에 팔린다

뉴스타★ 2014. 2. 22. 04:57
■ 주택매물 리스팅 캘린더

취학자녀 있는 가정은 4월께부터, 절세 노리면 세금보고 시기 선택, 연말 땐 긴급한 바이어 찾을 수도

주택 수요자들이 드디어 집을 보러 다니기 시작했다. 마치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듯 최근 집을 찾기 시작한 주택 수요자들이 갑자기 늘었다. 부동산 중개업체로 주택 구입과 관련된 문의전화가 부쩍 늘었다. 길거리에 나붙은 오픈하우스 사인도 전에 비해 눈에 많이 띈다. 팔리지 않는 매물만 쌓여가던 불과 한두 달 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이와 때를 같이해 셀러들도 하나둘씩 집을 내놓기 시작했다. 지난해와 같은 주택시장 활황을 꿈꾸며 높은 가격에 집을 팔고 싶어 하는 셀러들 일색이다. 하지만 주택거래는 아직까지 본격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반면 셀러들이 내놓는‘리스팅 가격’은 지난해 이미 급등한 가격보다도 더 높아졌다. 원하는 가격에 집을 팔려면 적절한 시기에 집을 내놓아야 한다. 모든 것에 때가 있듯 집을 내놓을 때도 제때에 내놓아야 제값을 받을 수 있는 법. 집을 내놓기 전 참고하면 좋은‘리스팅 달력’을 소개한다.


■학교 달력:재학 중인 자녀 둔 바이어

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가정은 주택 구입 때 가급적이면 자녀의 학교 일정과 겹치지 않는 시기를 선호한다. 자녀 통학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서도 그렇고 전학을 해야 한다면 학기를 끝마치고 하는 편이 학업에도 지장이 없기 때문이다.

자녀가 학교에 가지 않는 방학기간을 이용해야 이사 준비도 한결 덜 부담스럽다. 그래서 재학 중인 자녀를 둔 가정이 일년 중 방학기간이 긴 여름방학 동안 이사가 가장 잦은 이유다.

자녀를 둔 가정이 집을 사기 위해 처음 집을 보러다니는 시기는 빨라야 늦은 봄쯤이다. 에스크로 기간이 한 달 정도인 점을 감안해 약 2~3달 전인 4월부터 집을 보러다니기 시작한다. 이같은 현상은 학군이 우수한 지역일수록 뚜렷하다.

만약 좋은 학군을 지닌 지역에서 집을 내놓을 계획이라면 자녀를 둔 가정에 팔릴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자녀를 둔 바이어들의 일정에 맞춰 집 내놓을 준비를 하면 좋다. 만약 여름방학 이전에 집을 내놓을 계획이 아니라면 자녀들이 학교에 가지 않는 겨울방학, 또는 추수감사절, 부활절 등 기타 방학시즌을 공략해도 좋다.


■세금 달력:첫 직장 얻은 사회 초년생 바이어

세금보고 시즌이 이미 시작됐다. 해마다 세금보고 시한은 4월15일까지로 연초부터 이 기간에 세금보고 준비로 분주해지는 시기다.

세금보고 마감을 전후로 집을 사려는 주택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현상도 올해 집을 팔 계획인 셀러들이 주목할 점이다.

세금보고를 전후로 주택 구입에 나서는 바이어층은 주로 봉급생활자들이 많고 특히 올해 대학 졸업을 앞두고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사회 초년생들이 주를 이룬다.

새 직장을 얻어 사회에 진입한 이들이 집을 구입하려는 목적은 단 하나다. 절세 효과가 주택 구입의 가장 큰 목적이다. 절세를 위해 올해 안에 주택 구입을 완료해야 하기 때문에 집을 사려는 의욕도 매우 강하다.

모기지 페이먼트는 물론 재산세, 건물 보험료, 건물 감가상각비, 주택 수리비 등 주택과 관련된 각종 비용을 소득에서 공제 받을 수 있어 주택 구입은 절세수단으로 자주 활용된다. 특히 직장을 얻기 전 세금을 납부한 경험이 없는 사회 초년생들에게는 이듬해 내야 할 세금 부담감이 큰 편이어서 주택 구입에 대한 의욕이 강한 편이다.


■연말 달력:집 꼭 사야 하는 바이어

추수감사절을 전후로 시작돼 연말ㆍ연초까지 이어지는 연말 연휴기간에는 주택 수요자들의 구입 활동이 1년 중 가장 한산한 시기다. 연말을 가족, 친지와 지내기 위해 준비하고 선물 샤핑 등으로 마음이 분주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겨울철에 눈이 많이 내리거나 비가 잦은 지역에서는 주택시장이 ‘겨울잠’에 들어가는 현상이 뚜렷해진다. 트룰리아닷컴의 조사에서도 1년 중 웹사이트 방문자가 가장 적은 달은 12월로 조사됐으며 11월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이같은 현상을 역이용하면 집을 파는데 오히려 매우 효과적이다. 연말 분위기가 물씬 풍기도록 집안을 말끔히 단장하고 관련 사진을 여러 웹사이트 적절히 올리면 경쟁 매물에 비해 눈에 띄는 효과가 있다.

또 연말임에도 불구하고 집을 보러 다니는 바이어들은 당장 집을 사야 하는 급한 이유가 반드시 있다. 진정한 바이어들이 활동하는 시기가 연말이라는 것이다. 절세 효과를 노린 바이어, 새해 전근을 앞두고 집을 구입해야 하는 바이어 등이다. 따라서 연말이라고 해서 반드시 해를 넘겨 집을 내놓을 필요는 없다.


■기후 달력:선벨트 1월 vs. 동부 늦봄

최근까지 주택거래가 살아나지 않고 있는 이유로 일부 지역의 폭설 등 강추위가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계절적으로 겨울이 긴 지역은 바이어들의 주택 매물 샤핑시기도 늦게 시작되는 편이다.

부동산 매물 정보 웹사이트 트룰리아닷컴이 지역별 매물검색 급증시기를 조사한 것을 보면 이같은 현상이 잘 드러난다.

겨울에도 기후가 온화한 하와이, 플로리다 등은 1월부터 매물검색을 위해 웹사이트를 방문하는 바이어들이 급증한다. 하지만 올해 강추위로 몸살을 앓고 있는 북동부ㆍ중서부 등은 아직도 매물검색 방문자들이 뜸하고 추위가 누그러드는 봄철에서야 방문자들이 몰리기 시작한다.


■일반 달력

주택시장 및 경기회복으로 일반 가구들의 경제사정이 지난해보다 크게 개선됐다. 재정 자문업체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의 조사에 따르면 54%가 넘는 미국인들의 새해 소망은 개인 및 가정의 재정개선과 관련된 것이라고 한다.

특히 올해는 약 26%의 응답자들이 지난해보다 재정상황이 크게 개선됐다고 답변했고 약 28%는 부채가 감소했다고 답해 미국인들의 재정상황이 나아지고 있음 나타냈다.

재정사정이 개선되면 아메리칸 드림으로 대변되는 주택 구입을 새해 소망에 포함시키는 비율이 높아진다. 올해 직장을 구했거나 직장 내에서 승진을 기대하는 경우, 또 올해 결혼계획, 자녀 출산계획 타주 등으로 이주계획 등이 있는 주택 수요자들은 해가 바뀜과 동시에 집을 보러 다니는 것이 일반적이다.


 

▲ 긴 지역은 늦봄에서야 바이어들의 활동이 시작되기 때문에 너무 일찍 집을 내놓으면 불리하다. 반면 가주 등 따뜻한 지역은 연초부터 부지런히 집을 내놓을 준비가 필요하다. <AP>
▲ 지역별, 시기별로 집을 가장 좋은 가격에 팔 수 있는‘때’가 있다. 최상의 리스팅 시기를 파악해 집을 내놓아야 제값보다도 높은 가격에 집을 파는데 도움이 된다.<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