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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OC 정치·문화‘아시안 바람’

뉴스타★ 2014. 7. 16. 02:43
오렌지카운티 지역의 한인 등 아시아계 인구가 급증하면서 미국 내 카운티 중 세 번째로 아시안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본보 9일자 보도) 이 지역 정치 지형과 생활양식도 빠르게 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LA타임스는 오렌지카운티 인구 약 300만명 중 아시아계 인구가 60만명 가까이 차지해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 지역 아시아계 인구증가와 맞물려 지역민의 공화당 색채가 줄어들고 다문화 생활양식이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다.

LA타임스는 인구의 51%가 아시아계인 라팔마시 거주민 인터뷰를 전하며 OC가 ‘거대한 아시아계 가족 마을’로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OC 지역 아시아계 인구가 2000년부터 2010년까지 41%나 급증한 이유로 OC 지역 특성과 아시아권의 전통 생활양식을 꼽았다. 또한 이 지역 아시아계 이민자는 재정상태가 좋고 가족 중시 속에 교육열도 높다. 

한인인 스티브 황보 라팔마 시의원은 “(OC 지역은) 좋은 학군과 높은 평판, 안전한 생활환경이 조성돼 있다”며 “LA카운티와도 가까워 OC에서 생활이 많이 편리하다”고 아시아계 시각을 전했다. 한식당을 운영하는 마이크 송씨는 “스탠튼 등 OC 지역은 커다란 아시안 가족이 모여 사는 곳과 같다”고 최근 변화를 평가했다. 2000년대 이후 급증한 OC 지역 아시아계 이민자는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파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여러 문화권에서 몰려오는 점도 특징이다. 

신문은 라팔마와 어바인 등 OC 각 도시는 아시아의 축소판처럼 고른 인구 구성 비율을 보이게 됐다고 전했다. 이런 연유로 OC로 몰리는 아시아계는 한인 마켓과 한식당, 다이아몬드 잼보리 샤핑몰 등 아시안 마켓과 샤핑몰에서 삶을 공유한다. 

OC 도시들은 한인 등 소수계 직원을 채용하고 공문서도 다양한 아시안 언어로 제공한 지 오래다. 이런 변화에 대해 UC리버사이드 칼틱 라마크시샤 정치학 교수는 “이 지역 공화당 정치색은 점차 왼쪽으로 기울고 있고 정치인들은 소수계 유권자들에게 다가가려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2000년 이후 한인들은 OC 각 지역도시로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다. 연방 센서스 통계에 따르면 2000~2010년 한인 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브레아(256%), 뉴포트비치(160%), 요바린다(150%), 라하브라(143%), 어바인(143%), 사이프레스(133%) 순으로 이들 도시 모두 100% 증가율을 보였다. 

2010년 현재 OC 지역 한인 인구는 8만7,697명으로 인구 분포는 어바인 1만8,445명, 풀러튼 1만5,544명, 부에나팍 7,806명, 세리토스 7,240명, 애나하임 6,575명, 가든그로브 5,717명, 사이프레스 5,698명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아시아계 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OC 지역은 브레아(122%), 뉴포트비치(113%), 어바인(95%), 라하브라(62%), 알리소비에호(58.5%) 순이었다. 


<김형재 기자>


 

 ▲ 한인 주민들이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오렌지카운티 라팔마 지역의 한인 마켓에서 한인들이 장을 보고 있다. <LA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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