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탐사보도…"피해자와 합의하고 기밀유지 계약도"
에어비앤비는 몰래카메라로 인한 숙박객의 피해 문제에 대응하는 데 있어서 공론화를 막기 위해 급급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CNN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최근 자사를 상대로 제기된 소송에서 10년간 접수된 몰래카메라 관련 민원 및 신고 건수를 법원 명령에 따라 공개해야 했습니다. 에어비앤비 측은 이 기간 동안 약 3만4천 건의 '감시 장비'와 관련된 고객 응대 기록이 있었으며, 이는 현관 카메라 고장이나 녹음 기능이 있는 태블릿 PC 등의 사례를 포함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실제 몰래카메라로 인한 피해 건수는 이보다 적다고 주장했습니다.
에어비앤비는 몰래카메라 문제가 공론화될 가능성을 우려해 피해자들과의 합의를 통해 이를 해결해 왔고, 이와 관련한 세부사항을 기밀로 유지하도록 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에 대해 에어비앤비는 이는 관련 업계의 표준 관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CNN은 에어비앤비가 몰래카메라 신고에 대한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CNN은 특정 사례에서 에어비앤비가 숙박객의 몰래카메라 발견에 대해 호스트와의 연결을 제안하며 수사를 방해할 수 있는 행위를 한 것으로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피해자들은 경찰에 신고한 결과, 대량의 이미지가 담긴 감시 장비를 발견했으며, 범인은 슈퍼호스트로 알려진 호스트였고 피해자는 최소 75명 이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CNN은 또한 에어비앤비가 호스트의 범죄 기록을 충분히 평가하지 않고 있다는 점과 에어비앤비의 성장과 이로 인한 사업적 영향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법적 문제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참조 2024. 7. 1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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