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현대차와 기아 차량을 대상으로 한 절도 범죄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이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고속도로 손실 데이터 연구소(Highway Loss Data Institute, HLDI)의 분석에 따르면, 2023년 12월 기준으로 도난 방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받은 현대차와 기아 차량의 도난 빈도는 업그레이드를 받지 않은 동일 모델과 비교해 64% 감소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도난 방지 장치인 이모빌라이저가 없는 차량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제공해 왔으며, 2023년 7월 중순 기준으로 약 60%의 차량이 업그레이드를 완료했습니다. 이모빌라이저는 자동차 키에 내장된 칩을 통해 암호화된 신호가 없으면 시동이 걸리지 않도록 하는 도난 방지 장치입니다.
HLDI의 수석 부사장 매트 무어는 현대차와 기아의 도난 방지 솔루션이 매우 효과적임을 강조하며, 해당 차량 소유자들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받을 것을 권장했습니다. 그러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이후에도 여전히 다른 제조사 차량보다 도난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일부 운전자가 리모컨 키를 이용해 차량을 잠그지 않기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후 절도에 실패한 도둑들이 차량 내부의 물품을 훔치거나 차량을 파손하는 사례도 증가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2022년 하반기에는 현대차와 기아 차량의 기물 파손 보상 청구 빈도가 다른 브랜드 모델 평균치보다 5배 많았으며,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받은 차량의 기물 파손 빈도는 업그레이드를 받지 않은 차량보다 61% 증가했습니다.
매트 무어 부사장은 시간이 지나면 현대차와 기아 차량을 대상으로 한 절도 유행이 줄어들고, 도난 보험 청구율이 다른 브랜드와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에서 절도 피해 가능성이 있는 차량을 대상으로 도난 방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 업그레이드는 범죄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출처 연합뉴스 참조
https://www.yna.co.kr/view/AKR20240809003700075?section=international/correspondents/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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