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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스

“미국 LA 지역에 '악마의 바람'이 불며 대형 산불이 발생해 1만여 명이 대피 명령을 받았습니다.”

뉴스타★ 2024. 11. 8. 02:51

시속 98㎞ 강풍에 급속히 확산…소방관 800여명이 진화 시도 중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일대에 강한 국지성 돌풍, 이른바 '악마의 바람'이 불면서 산불이 발생해 확산 중입니다. 특히 벤투라 카운티 캐머릴로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대형 산불로 번졌습니다.

'마운틴 파이어'로 명명된 산불이 여의도 면적의 13배에 달하는 57㎢를 태웠고, 약 3,500채의 주택과 사업체가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1만여 명에게 대피령을 내리고 800명 이상의 인력과 헬기를 투입했지만, 진화율은 0%로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번 산불이 빠르게 확산하며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며, 주 정부 자원을 동원해 대응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LA 카운티 말리부에서 발생한 산불은 0.2㎢로 확산돼 건물 2채를 태웠으며, 두 산불의 발화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해안으로 불어오는 건조한 샌타애나 강풍으로 인해 지역이 산불에 취약한 상태입니다. 샌타애나 강풍은 예측이 어려운 허리케인급 속도로 불어 '악마의 바람'으로 불립니다.

LA 북부에 시속 98km의 강풍이 불었으며, 미 기상청은 화재 위험이 높아 적색경보를 오후 6시까지 발령했습니다. 또한 캘리포니아 중부 해안과 샌프란시스코 베이 일대에도 강풍이 예상된다고 예보되었습니다.

<참조 2024.11.07연합뉴스>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벤투라 카운티 샌타폴라에서 산불과 싸우는 소방관
6(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캐머릴로에서 확산 중인 산불
6(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캐머릴로에서 산불이 건물 등을 태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