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문기 |
2011-04-12 00:14:33, 조회 : 48 |
파독산업전사 제4차 LA세계대회에서
미주총연회장 자격으로 축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축사(문안)를 소개 하고자 합니다. 읽어 보시길....
축 사
금번 제4차 파독산업전사 LA세계대회가 해외동포사회의 최대 거주지인
미국 LA 코리아타운에서 개최됨을
250만 미주한인사회 동포를 대표하여 환영하며 충심으로 축하하는 바입니다.
저는 이번 세계대회가 세계 여러 나라에 흩어져 살고 있는 파독산업전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단절되고 잊혀지기 쉬운 과거를 소중히 가꾸고
조국근대화와 발전에 여러 모양으로 함께 이바지하며 살아온 파독산업전사들의 역사를
바로 정립, 발전시키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음에 찬사를 보냅니다.
저는 미주한인회총연합회장의 직책으로 전 세계 동포사회를 방문하는 기회가
종종 있게 됩니다. 유럽 어디를 가더라도 삼성과 LG의 광고판을 봅니다.
독일의 아우토반 고속도로에서 인기를 모으며 달리는 현대차를 만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한국인임을 자랑스럽게 느꼈습니다.
여러분들이 탄광과 병원에서 고생하고 있던 그 시절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밑바닥에서 고작 국민소득 70여 달러였던 빈국이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지하 1천미터 막장에서 땀과 먼지로 희생한 노력과,
서독병원에서 고운 손으로 시체를 닦으며 눈물을 흘렸던
간호사들의 헌신의 바탕으로 오늘의 선진조국의 원동력이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LA코리아타운에서 활동하면서 과거 서독 탄광에서 고생한 광부들과
서독 병원에서 근무했던 간호사들이 이 땅에 와서도 동료애와 동포애로서
코리아타운을 건설해왔음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이 여러분들의 희생으로 번영의 조국이 됐듯이,
오늘의 미주한인사회의 번영도 파독 광부들과 간호사들의 헌신이었음을
미주한인 이민사가 증거해주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진정 이 시대의 선구자이며 개척자입니다.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근대화와 선진조국의 원동력이었습니다.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현대사에서 새로운 역사를 이룩한 산업전사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역사입니다.
감사합니다.
남문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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