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집을 구입할 때 모든 것을 얻으려고 하면 안 된다. 포기할 것은 포기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접근해야 딜을 성사시킬 수 있다. /AP
첫 주택구입자가 기대하면 안되는 것들
괜찮은 집 싼 가격에 나오면 비딩경쟁 예상한 셀러의 관심끌기 전략
에이전트 없이 바이어 혼자서 모든 일 처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안돼
오랫동안 벼르던 내집 마련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누구나 ‘드림 홈’을 꿈꾸지만 주택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포기해야 할 것은 과감히 포기해야 매매가 성사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바이어들은 ‘모든 것’을 얻으려고 무리수를 둔다. 학군도 좋고, 교통도 편리하고, 범죄율도 낮은 동네에 있는 집을 무조건 싼 가격에 사겠다고 욕심을 부리다 결국 일을 그르친다. 지금처럼 뜨거운 셀러스 마켓에서 첫 주택구입자들이 기대하면 안 되는 것들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모든 것을 갖춘 드림 홈
한 부동산 에이전트는 “어떤 바이어는 30만달러 정도의 예산으로 멋진 뷰를 갖춘 단독주택을 원하는데 이는 가능성이 전혀 없다”며 “어느 정도 현실감각을 갖고 홈쇼핑을 할 것”을 조언했다.
괜찮은 가격에 모든 것을 갖춘 집이 매물로 나왔다고 치자. 과연 이 집이 오리지널 리스팅가격에 팔릴까? 순식간에 여러명의 바이어가 달려들어 치열한 비딩 경쟁을 벌이고, 최종 낙찰가는 오리지널 리스팅가격보다 훨씬 높을 것이다. 이렇게 되면 더 이상 드림 홈이라고 할 수 없다.
주택시장 전문가들은 열린 마음으로 홈쇼핑을 하라고 권한다. 모두 직장에서 가깝고, 리노베이션이 필요 없는 집을 원하겠지만 모든 것을 다 갖춘 집을 손에 넣는 것은 현실성이 없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는 말이다.
◇구입할 집을 찾은 뒤 모기지 융자 신청하기
드림 홈을 찾고 나서 모기지 융자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다. 텍사스주 타일러를 기반으로 하는 부동산 에이전트 헤이든 릭스는 “집을 사려고 마음먹었다면 가장 먼저 모기지 렌더에게 전화를 걸어야 한다”며 “첫 오픈하우스에 참석하기 전 렌더로부터 모기지 사전승인을 받아야 일이 차질 없이 진행된다”고 말했다.
팬데믹 때문에 많은 마켓에서 바이어들은 오픈하우스에 참석하기 전에 재정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만약 부동산 에이전트가 모기지 사전승인을 확보하지 못한 사람에게 매물로 나온 집을 보여준다면 그 에이전트는 믿을 수 있는 에이전트가 아니다.
현재 고정 모기지금리가 매우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현찰구매를 계획중인 바이어도 모기지 사전승인을 받아놓는 것이 현명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에이전트 없이 모든 일 처리하기
인터넷 때문에 누구나 집에서 편하게 주택시장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웬만한 집을 구경할 수 있다. 그러나 부동산 에이전트의 경험과 가이드, 트레이닝을 인터넷이 대체할 수는 없다.
◇인스펙션을 통해 드러난 문제는 셀러가 해결
뜨거운 셀러스 마켓에서 많은 홈오너들은 여러명의 바이어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따라서 홈인스펙션을 통해 드러난 문제들을 모두 해결해달라고 셀러에게 요청하면 딜이 깨질 수 있다.
셀러의 마음을 잡기위해 아예 인스펙션 컨틴전시를 포기하는 바이어도 적지 않다.
◇셀러가 처음 내건 가격을 최종가격이라고 생각하기
요즘 많은 리스팅 에이전트들은 매물에 대해 여러명의 바이어가 비딩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하며 일부러 낮은 가격을 책정한다. 이는 단순히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기위한 전략이다.
경쟁이 치열한 지역의 경우 비딩 경쟁이 벌어져 리스팅가격보다 10~20만달러나 높은 가격에 집이 팔리기도 한다. 완벽해 보이는 집이 ‘헐값’에 나왔다고 그 집이 내집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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