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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스

남가주 아파트 공실률 22년만에 최저

뉴스타★ 2022. 2. 11. 01:52
렌트비 올라 세입자 ‘이중고’
평균 LA 2264불·OC 2432불
 


아파트 구하기가 어려운 데다가 렌트비까지 치솟고 있어 남가주 지역 세입자들의 고충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공실률이 2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아파트 임대 시장이 팬데믹 영향에서 회복세를 보이면서 렌트비가 급등해 무주택 세입자들이 지난 몇 달간 아파트 찾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OC레지스터가 보도했다.
 
남가주뉴스그룹(SCNG)이 아파트 정보추적업체 코스타(CoStar), MAS, 리얼페이지(RealPage)의 지난해 4분기 데이터를 집계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LA카운티의 아파트 렌트비 상승률은 전년 동기보다 평균 10%가 올랐다. 같은 기간에 오렌지카운티는 18%, 인랜드 엠파이어도 17%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각 지역 평균 렌트비 액수는 오렌지카운티가 전년 동기보다 368달러 증가한 2432달러를 기록해 가장 높은 가격을 나타냈고 LA카운티는 205달러가 올라 2264달러로 뒤를 이었다. 인랜드 엠파이어도 1년 만에 272달러가 올라 평균 1873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남가주 지역 아파트 렌트비 연간 상승폭은 지난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남가주대학(USC) 러스크 부동산 센터의 리처드 그린 디렉터는 “팬데믹 초기 LA카운티에서 임대료가 크게 떨어졌다. 하지만 이제는 회복한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이상 뛰어오르고 있다. 특히 오렌지카운티에서는 거침없이 치솟고 있다”고 밝혔다.
 
남가주 지역 아파트 공실률도 지난해 봄 2000년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4분기에 소폭 상승해 LA카운티는 평균 3.3%, 오렌지카운티 2.3%, 인랜드 엠파이어 2.3%를 나타냈다.
 
그린 디렉터는 “단순히 임대할 수 있는 유닛이 없다. 공실률이 2%나 2.5%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0이라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임대료는 공실률이 5% 이상일 경우 하락하고 5% 미만이면 상승하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편, 10개 미만 부동산 소유주들로 구성된 그레이터LA아파트협회 회원들은 LA카운티 임대료가 지난 6개월간 실제로 반등했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인 2020년 3월의 임대료에는 못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회원들은 팬데믹이 계속해서 임대 시장을 어렵게 하고 있으며 다수의 소규모 부동산 소유주들이 퇴거 금지령으로 인해 재정적 피해를 보고 있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센서스국의 지난 10일 기준 가구 조사(House Pulse Survey) 자료에 따르면 남가주 세입자의 18%가 렌트비를 연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난 2020년 12월의 22%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팬데믹 이전에는 렌트비 연체 비율이 10% 미만이었다.

박낙희 기자
 
출처 : 미주 중앙일보 The Korea Daily